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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 새 오피스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업무지구의 풍경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오피스 공급이 는 결과로 공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생겼지만, 크게 문제될 수준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에 올해 파크원, KB금융통합사옥, 여의도우체국 등 신규 대형 오피스 빌딩이 문을 열 예정이다. 파크원(39만3305㎡), KB국민은행 통합본사(6만7683㎡), 우정사업본부(6만8431㎡) 등 면적만 총 46만1736㎡에 달한다.
재건축에 들어간 사학연금회관도 2022년말까지 지하 6층∼지상 42층, 연면적 14만2145㎡(약 4만3074평)짜리 건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새 건물만 들어서는 것은 아니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본관과 국제회의장은 올해 11월 리모델링 건축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파크원에 입주할 예정인 NH투자증권의 옛 사옥은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신할 예정이다.
여의도 HP빌딩 소유주인 이지스자산운용은 건물 저층부를 수평 증축해 면적을 넓히고 업무시설에서 상업시설로 용도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및 부동산업계에서는 여의도 오피스 시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 우려도 나오지만, 상당수 전문가는 오래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없어지는 오피스도 있는데다, 주변 수요를 당겨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12년 여의도에 최종 준공된 서울국제금융센터(IFC1~3)의 경우 초기 공실률이 두자릿수였지만, 이후 새 임차인을 찾으면서 공실 문제를 해소한 예가 있다. 현재 1IFC의 공실률은 1.5%이고 2IFC는 8%, 3IFC는 13.7% 수준이다.
유명한 에비슨영코리아 리서치센터장은 "도심 및 강남권 등 타 권역 오피스에 머물던 임차인들이 여의도로 이전해오는 수요도 제법 있어 공실률이 크게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관리가 안되거나 노후화한 오피스들의 경우에는 중장기적으로 공실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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